Friday, September 18, 2009

White Wildflower

봄에 민들레가 잔디밭에 잡초로 필 무렵
계란과 비슷하게 생긴 꽃이 여기저기
무리를 지어 예쁘게 자랍니다.

너무 예뻐서 한참을 주저 앉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책갈피에 꽂아 말리려고 몇송이 뜯었던 적도 있었지요.

그 들꽃을 연상시킬 만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꽃을
가위로 띠지를 잘라 꽃술을 만든 다음 돌돌감아
흰색 들꽃을 만들었어요.


저는 꽃술 만드는 도구가 있지만 꽃술 만드는 도구가 없는 분들의
고충을 함께하고자 저도 일일이 가위로 잘랐어요.

들꽃을 만들긴 했는데 잎사귀처리가 어려워서
부억선반에 장식해 놓았던 이미테이션 화분에 꽂아 보았어요.

나비는 전에 만들어 놓았던 것을 찾아
봄 분위기를 강조했고요.

클로즈 업을 해서 찍은 이유는
제가 가위로 자른 모양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예요.
저는 간격이 일정하게 잘린 꽃술보다
작품 전체적인 느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양 하나 하나에 집착하지 않아요.
색배합과 분위기가 더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일정한 간격(나비의 날개처럼)을 요구하는 모양도 있지만
기계가 아닌 핸드메이드인데 만들때마다 똑같을 수는 없죠.
너무 shape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예요.

잎사귀도 만들어 보았는데 썩 맘에 안들어 다시 만들었어요.
허스킹모양으로 만든 것보다 눈물방울 모양이 더 낫더라구요.

꽃 중심에 철사도 보이고 엉성한 꽃술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맘에 들어요.

이 들꽃 만드는데는 테크닉도 필요없고 복잡하지도 않아요.
꽃술만 만들어 놓으면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아~ 예쁘다"라고 생각이 들면 꼭 만들어 보세요.

만드는 방법을 참고하시면 이해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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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ructions
Materials: White 12mm strips, Yellow & Canary Yellow 6mm strips
1. 2. 흰색 디자이너스 종이를 준비하여 그래프 종이를 오려 놓고 12mm로 잘라 띠지를 만든다.
12mm 흰색띠지 약 10줄
6mm 노랑, 진노랑 띠지 각각 3줄

1. 흰색 12mm 띠지 2장을 겹친 다음 두꺼운 종이 3mm를 그 위에 올려 놓고 가위질을 가볍게 하면서 꽃술을 만든다.
2. 노랑, 진노랑 6mm 띠지도 2장을 겹쳐 두꺼운 종이를 대고 가위질을 가볍게 한다.
-저는 띠지 3줄을 한꺼번에 잡고 꽃술을 만드는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죠-

1, 2. 흰색 12mm와 진노랑, 노랑 6mm띠지를 자른다. 혹시 노랑색 종이가 길다고 생각되면 끝부분을 가위로 다듬어 준다.

1. 2. 철사를 잘라 끝부분에 풀을 칠해 노랑 띠지 13.5cm(띠지 길이 27cm의 1/2)길이에 감아 준다.

1.2. 그 다음 진노랑 꽃술1/2(띠지 길이 27cm)을 감아 준 다음 흰색꽃술 2/3(띠지길이 27cm)를 연결하여 감아준다.

1. 2. 플라워 테이프로 흰색꽃 아래쪽을 감아 준다음 철사도 감아준다.
1. 꽃술을 밖으로 펼쳐준다.
2. 12송이 정도 만들어 화분에 꽃아 장식한다.